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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한흠 목사님 소천 소식을 듣고

    2010.09.05 16:21

    웹지기 조회 수:925

    국 교회의 대표적인 건강한 교회, 서울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님이 지난 2, 향년 72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옥한흠 목사님의 소천 소식을 전해 듣는 순간 제 마음 한구석에 서늘한 바람이 부는 것만 같이 허전하고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제가 옥한흠 목사님을 실제 만나 뵌 것은 세번 밖에 되지 않지만 옥 목사님은 제 신앙과 목회의 멘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옥 목사님과의 인연은 제가 조지아 대학 유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말씀에 갈급해 있고 바른 신앙의 원리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저에게 옥한흠 목사님의 설교테이프를 듣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매주 그분의 설교테이프를 들으며 가정 예배를 드렸고 때로는 검과 같이 영혼을 찌르는 말씀에 가슴이 메여 더 이상 듣지 못하고 테이프를 꺼놓고 한참을 눈물을 삼킨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접했던 평신도를 깨운다는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한국 교회는 목사님의 설교에 의존한 신앙생활을 했으며 성경공부라는 것은 있어야 성경 본문의 빈칸을 채워 넣는 정도였습니다. 당시 한국 교회는 말씀에 무지했고 말씀을 삶에 적용시키는 훈련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성도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지 못했던 시절에 성도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옥 목사님의 말씀은 잠들어 있던 제 심령에 큰 충격을 주었었습니다. 몇 년 동안 옥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신앙의 기초를 쌓고 성장을 시작한 저는 소그룹 성경공부 그룹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말씀으로 섬기는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정이 결국은 목회자의 소명을 받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한 번은, 평신도를 깨운다는 책을 금서로 명하고 소그룹 성경공부를 위험한 집단?으로 주시하던 담임 목사님과 충돌을 빚어 한국에 계신 옥 목사님을 찾아가 신앙상담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성경말씀이 정확무오한  하나님 말씀으로 인정하고 고백하는 PCA 교단의 커버넌트 신학교로 오게 된 것도 결국은 옥목사님에게서 배운 신앙의 영향력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그분은 알게 모르게 제 삶에 깊은 영향력을 주셨습니다.

    옥 목사님을 추모하는 방송을 보면서, 성도들에게 뿐 아니라 목회자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올곧은 삶을 사신 목사님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 훈련이라는 평생 한 뜻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그리고 깨끗하고 바르게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셨던 목사님의 삶이 롤 모델이 부재한 한국 교계에 큰 위로를 던져 주었다고 믿습니다.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 예배 때에 온 한국교계가 모인 자리에서 말만 무성하고 혀로만 믿음을 사는 한국그리스도인을 길러낸 죄인이 바로 자신이라고 애통해하시는 모습. 언제가 목회의 가장 행복한 때였는가? 하는 질문에 처음 교회를 개척하면서 7,8명과 둘러 앉아 뜨겁게 말씀 공부를 하던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노라고 고백하시는 목사님. 오직 그리스도께 붙잡힌 그것을 쫓으며 평생 신실하게 믿음의 경주를 하신 존경하고 사랑하는 옥한흠 목사님! 그렇게 깨끗하게 사셨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없이 이 많은 사람이라고 항상 생각하시며 사셨던 하나님 앞에 겸손한 하나님의 종 옥한흠 목사님! 겉으로 보기에는 냉철하고 빈틈이 없어보이지만 마음은 한없이 따뜻했던 목사님, 훗날 머지않은 때에 천국에서 뵙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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