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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나에 와 있습니다

    2010.05.29 23:00

    웹지기 조회 수:1079

    저희 부부는 지금 하와이 코나에 있는 열방 대학(University of the Nations)에 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매 해 열리는 목회자 부부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는 14시간에 걸친 고되고 긴 여행 길이었지만 무사히 잘 도착하였습니다.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선교지에서 오신 40명의 목회자 부부들과 이 세미나를 위해 자원하여 봉사하는 봉사자들 그리고 여러 곳에서 강의하러 오신 강사들과 함께 하루 하루 귀하고 알찬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케줄에 따라 이곳 열방대학 교내 식당에서 아침 6시반에 함께 식사를 하고 아침 경건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찬양팀의 은혜로운 인도로 찬양과 경배의 시간을 가진 뒤, 이어서 점심시간 전까지 강의가 계속 됩니다. 오후에도 강의가 있고 저녁 이후에는 나눔의 시간이 있어 서로를 알아가고 주 안에서 교제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틈틈이 휴식 시간을 주고 어제는 학교에서 멀지 않은 해변에서 간사들이 준비해 주신 한국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저희 들이 머물고 있는 곳은 학교 안에 있는 숙소인데 천정에는 가끔 이구아나(도마뱀 종류)가 돌아다니고 에어콘이 없어 한낮에는 조금 후덥지근하지만, 새벽에는 온갖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우리들의 잠을 깨우고 이곳저곳에 피어 있는 열대의 기화요초들이 아름답습니다. 멀리 학교 켐퍼스 뒤로는 안개에 싸여 있는 산 능선들이 신비롭게 펼쳐져 있고 앞으로는 바로 바다가 내다보이는 참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강의실은 바로 바다가 보이는 곳에 커다란 텐트를 친 야외 강의실인데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시원합니다.


    강의를 맡은 강사님들도 수십 년의 경험이 있는 좋은 강사님들이고 강의 내용도 매우 알차고 은혜롭습니다. Joe Ferrrante 목사님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주제로 삼일에 걸쳐 강의를 해 주셨는데 많은 실패와 아픔이 있었던 그의 삶의 경험과 간증이 있는 진실된 강의가 듣는 우리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별히 바로 얼마 전에 딸과 같이 사랑하는 며느리가 아프리카 가나에 단기 선교로 들어갔다가 얻은 병으로 생명을 잃은 일로 인해, Joe 목사님 부부는 깊은 슬픔에 잠겨 계셨습니다. 참석한 목회자 학생들이 그분들을 위로하기 위해 포옹해 주고 기도하는  시간에는, 우리 모두 목사님 부부의 슬픔을 함께 나누며 눈물에 잠겼습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박해를 받으면서도 끝까지 예수님을 믿고 죽음에서 살아난 라야라는 이름을 가진 젊은 여성의 간증 그리고 강의와 중보기도 사역을 위해 타코마에서 자비를 들이고 온 브랜트 목사님 부부와 여러 명의 사역 팀 들의 기도 사역 그리고 가정과 비즈니스를 잠시 희생하고 자비를 들여 봉사하기 위해 오신 10여명의 간사님들의 헌신과 사랑의 섬김. 25년이라는 긴 세월을 열방대학에서 섬겨 오신 김모세 선교사님 부부의 경건한 삶의 모습....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저희에게 주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따뜻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이곳은 이주애 선교사님이 은혜를 받고 선교사로서의 소명을 받은 곳이기에 저희 부부에게는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남은 시간들도 좋은 시간으로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아내는 모든 프로그램을 다 따라갈 정도의 체력은 못 되지만 이곳 분들의 배려로 자유로운 가운데 쉼을 가지며 함께 은혜로운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이곳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힘으로 재충전을 받고 그분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쉼을 얻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좋은 영적 쉼의 시간을 갖도록 배려해 주신 장로님들과 여러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성도님들 다시 뵐 때까지 주 안에서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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