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2.06 22:44
| 글쓴이 |
|---|
주차장에서 다이아몬드 헤드 (Diamond Head) 정상까지는 약 2마일이 채 안 되는 거리라 하기에 까짓것 했지만, 산등성이를 따라 겨우 두 사람이 스쳐 지날 정도로 좁게 구비구비 만들어 놓은 가파른 오솔길은 거의 한 시간 반 동안, 가쁜 숨을 몰아 쉬게 하기에 충분했다.
다이아몬드 헤드 정상은 세계 2차 대전 당시에 하와이 주변의 해상을 경비하기 위한 감시 전망대로 사용 되었었다고 한다. 턱에 차는 가뿐 숨을 돌리기 위해 몇 번이나 쉬면서 가파른 층계도 오르고 또 낮은 굴 속을 지나면서 힘겹게 정상에 도착 했을 때에서야, 왜 이 곳이 당시에 군사용 감시 전망대로 사용되었던 지를 금방 알 수 있었다. 한 눈에 들어 오는 하와이 섬의 동쪽과 남쪽으로 망망하게 펼쳐진 새파란 바다는 여태껏 몰아 쉬던 숨을 단 번에 멈추게 하는 듯 하였다. 뿐만 아니라 해안을 따라 펼쳐진 하얀 모래 사장을 향해 새파란 바다 위를 하얗게 주름 잡고 몰려드는 파도들은 새파란 바다와 평화롭게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과 함께 잘 조화되어 정말 장관을 이루고 있었고 특히 남 서편 쪽으로 들어오는 호놀루루 시와 와이키키 해변은 사진에서 보던 아름다운 그림의 한 폭 그대로, 아니 그 이상이었다.
그렇게 힘겹게 오른 오솔길의 여정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기뻐하며 발길을 돌려 올라왔던 오솔길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가는 길은 아까 오르던 때와는 달리 훨씬
수월했다. 얼마를 내려 왔을 때, 30대 후반쯤의 아버지가 세 살 정도 된 아들을
어깨 위에 목마로 태우고 그 가파른 오솔길을 숨차게 오르고 있었고 아들은 떨어질 세라 아빠를 꼭 잡고 올라 오는 것이 보였다. 그 두 부자를 지나치자
나는 앞서가는 아내에게 말했다.
“저 아빠 지금 굉장히 힘들겠지! 저 녀석은 지금 자기 아빠가 저를 위해서
얼마나 힘들고 있는 지를 모르겠지?”
아내가 대답했다.
“자기가 자기 자식을 가져보면 알겠지만…”
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그렇지, 아직은 모를꺼야. 단지 아빠 목을
타고 산을 오르는 것만이 신이 나겠지! 지금 저 아빠는 지금 엄청 힘이 들겠지만, 사랑스런 아들에게
저 멋있는 전경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저 방법뿐이 없기에 기쁨으로 땀을 흘리며 참고…….”
여기까지 생각한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서 오래 전에 힘겹게 언덕을 오르셨던 분이 있었음을
생각했다. 그 분은 내가 지었어야 할 나의 십자가를
나 대신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힘겹게 오르시던 예수님이 셨다.
“예수님 꽤 힘 드셨었을꺼야! 나만이 아닌 모든
인간의 죄를 어깨에 지시고 그 언덕길을 오르셨으니…. 예수님도 우리 인간들을 구하시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으셨기 에 십자가를 지시고 그 힘든 길을 오르셔야만 했어….”
이때 나는, 아까 그 두 부자를 지나칠 때에 내 귀에
스쳐 들려온 그러나 분명하게 들린 그 부자간의 대화의 짧은 몇 마디가 불현듯 생각이 났다.
“------ only one path,
Daddy?”
“Yes, there is only one path -------“
아들은 정상으로 가는 길이, 왜 이 힘든 오솔길 하나뿐이냐고 묻는 듯 하였고, 아빠는 이 외길뿐이
없음을 확인해 주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 후로 그 부자 사이에 어떤 대화가 계속
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렇다, 저 아름다운 정상에 오르는 길은 오직 한 길, 이 힘든 외길뿐이다. 다른 쉬운 길을 만들 수 있었을는 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나 다른 길들은 아마도 낭떠러지로 이어졌을 것이다. 이 외길은 좁고 힘은 들지라도 저 정상으로 향한 단 하나의 길이기에 그곳에 가려는 사람은 이 힘든 외길을 따라 올라 가야만 한다.
죄를 묵인 하실 수 없는 공의로우신 우리 하나님께서 죽어가고 있는 우리 인간들을 구하시기 위해서는,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 인간들의 죄를 지고 그 골고다 언덕을 오르게 하시는 그 길 외에는 없으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외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시는 그 고통을 참으셔야만 했었고 예수님 자신도 그 아픔을 참아 내심으로 영원을 향한 그 외길을 우리들을 위해서 열어 놓으셨다.
그 외길은 우리가 우리의 죄로 인하여 잃었던 생명을 되 찾는 단 하나의 길이기에, 그 아들이 아빠 어깨 위에 꼭 붙어서 정상을 오르고 있었던 것 같이 우리도 그 천성을 향해, 우리를 위해서 참고 오르셨던 그 예수님께 꼭 붙어서 그 예수님과 함께 가는 그 외 길, 그 길뿐이 없으리라!
(글: 박광신 장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74 | 한국과 금메달 | 박광신. | 2010.03.01 | 216 |
| 173 |
행사기획부 이석 집사님
| 웹지기 | 2010.02.28 | 230 |
| 172 |
대학부 리더훈련... (최성윤)
| 웹지기 | 2010.02.20 | 286 |
| 171 |
발렌타인데이 Banquet (청소년부)
| 웹지기 | 2010.02.20 | 201 |
| 170 | 가장 귀한 선물… ‘기도하는 엄마의 손’ (학부모님) | 웹지기 | 2010.02.20 | 212 |
| 169 | 끝까지... | 박광신. | 2010.02.15 | 177 |
| 168 |
청년부 탐방(오경래 부장집사)
| 웹지기 | 2010.02.14 | 233 |
| 167 |
웨슬리 전도사님 인터뷰
| 웹지기 | 2010.02.14 | 163 |
| 166 |
주차부 그것이 알고싶다
| 웹지기 | 2010.02.14 | 199 |
| 165 |
박현신 목사님 인터뷰
| 웹지기 | 2010.02.06 | 420 |
| » |
외 길 (Only One Path)(박광신)
| 웹지기 | 2010.02.06 | 177 |
| 163 |
라스베가스에서 세인트 루이스까지
| 웹지기 | 2010.01.30 | 287 |
| 162 |
청년부 리더쉽 수련회 후기
| 웹지기 | 2010.01.30 | 247 |
| 161 |
Children Praise Day
| 웹지기 | 2010.01.30 | 219 |
| 160 |
주일학교
| 웹지기 | 2010.01.26 | 214 |
| 159 |
청소년부 사역
| 웹지기 | 2010.01.26 | 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