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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에 대하여 -

     

    어떠한 사람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시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

    이 세상에는 완벽할 만큼 거룩한 질서도 없거니와

    시험이나 환난이 전혀 없는 은밀한 장소도 없다.

    또한,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악 가운데 놓여 있으므로,

    그 시험의 원천은 우리 자신 속에 깊숙이 뿌리박고 있다.

     

    비록 시험이 성가시고 괴로운 것이긴 하지만,

    우리 인간에게 아주 유익한 경우도 많다.

    왜냐햐면

    우리는 시험을 당함으로써 겸손해지고 순수하게 되며

    무엇인가를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않으면서 헌신적이고 열성적인 행동을 한다면,

    그런 행동은 높이 평가할만한 것이 못된다.

    하지만,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참아 나간다면 비로소 그때

    은총 속에서 크게 발전할 소지가 있게 되는 것이다.

     

    시험이라는 사악한 적은 시초에 강력히 대처해야만 한다.그렇지 않으면,

    차츰차츰 파고들어 와서는 마침내 마음을 완전히 차지해 버린다.

    시험을 대항하는데 소홀히 하면서 시간을 끌면 끌수록

    그 사람은 하루가 다르게 서서히 약해지며, 시험이라는 적은 인간과 맞서 급속히 강해진다.

     

    우리는 시험을 당할지라도 결코 실망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 더욱 더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겸손하게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의 처분에 맡겨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고 높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떠한 환난을 당할지라도 기꺼이 도와주시는 분이시다.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려는' (고전10:13)분이신 것이다.

     

    --- 토마스 아 켐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 중에서